• 과목 선택표 앞에서 왜 막막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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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랑Pick 10편 진로설계 · 1장 1 1장 · 인풋 4편 마지막 장에서 하늘이는 끊기지 않는 서사 한 줄을 적어 두었습니다. 그 한 줄은 지금도 책상 앞에 붙어 있습니다. 이번 가을, 하늘이가 그 종이를 보며 묻습니다. 「그 서사를 학교 시간표 위에는 어떻게 옮길까?」 물음을 품은 날, 담임 선생님이 종이 한 장을 나눠 주셨습니다. 내년에 들을 과목을…

  • 같은 걱정에서 시작한 입시 대화, 왜 싸움으로 끝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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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랑Pick 9편 휴먼네트워크 · 1장 1 1장 · 인풋 1기 3편 마지막 장에서는 사람이 배움을 키운다는 데까지 왔습니다. 친구와 선배, 선생님이 그 사람들이었죠. 이번엔 그 가운데 가장 가까운 쪽을 봅니다. 그 사람 중 가장 가까운 가족과는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을까? 가장 가까운 대화는 노을이네 식탁에서 열렸습니다. 모의고사 성적표가 저녁상 옆에 올라왔죠. 어머니가 먼저 입을 뗐습니다. 「수학이…

  • 요약 영상을 그렇게 봤는데, 왜 다음 날 한 줄도 안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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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랑Pick 8편 지식흡수 · 1장 1 1장 · 인풋 1기 2편 마지막 장에서는 읽은 것이 기록으로 가는 길을 따라갔습니다. 책 한 권이 활동이 되고 문장이 되는 길이었죠. 이번 편은 그 길의 출발점에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읽은 것 자체가 머리에 남았을까? 그 물음에 구름이의 일요일 밤이 답합니다. 구름이는 폰을 든 채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날 본 요약…

  • 올해 한 활동, 학년말 기록에는 얼마나 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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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랑Pick 7편 대외활동 · 1장 1 1장 · 인풋 1기 1편 마지막 장에서 하늘이는 한 해의 활동을 한 편의 서사로 엮었습니다. 동아리와 봉사, 탐구가 한 줄기로 이어졌죠. 이제 그 서사에 물을 차례입니다. 그 서사, 올해 기록에는 얼마나 들어갔을까? 물음을 들고 하늘이는 서랍에서 종이 뭉치를 꺼냈습니다. 동아리 회의록과 봉사 확인증, 탐구 메모가 뒤섞여 있었습니다. 한 해…

  • 여섯 갈래로 따로 쌓은 한 해는 어떻게 한 바퀴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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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랑Pick 6편 자기성찰 · 12장 하늘이는 12월 마지막 주에 책상 위로 종이 여섯 무더기를 펼쳤습니다. 한 해 동안 갈래마다 따로 적은 것들이었죠. 무더기마다 이름이 달랐습니다. 지식 노트와 역량 연습표, 만난 사람 목록이 있었습니다. 복기 메모와 활동 기록, 진로 쪽지도 있었고요. 이름이 다른 여섯 무더기 앞에서 하늘이는 한참 망설였습니다. 어디부터 볼지 몰랐거든요. 망설인 까닭은 양에 있지…

  • 매주 훈련했는데 제자리 같다면 어디를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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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랑Pick 5편 역량강화 · 12장 구름이에게 이번 학기는 빈 주가 없었습니다. 훈련은 매주 돌아갔고 빠진 날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학기가 끝날 무렵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기분의 정체는 단순했습니다. 열심히 했다는 감각은 또렷한데 무엇이 늘었는지는 말할 수 없었습니다. 말할 수 없는 성장은 본인도 믿기 어렵습니다. 믿기 어려울 때 흔히 하는 선택은 더 하는 것입니다. 구름이도 주말…

  • 벽에 걸린 설계도가 월요일 아침에는 왜 힘을 못 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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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랑Pick 4편 진로설계 · 12장 노을이의 설계도는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칸마다 이유가 붙었고, 이유끼리 서로를 가리켰습니다. 종이를 들고 월요일 아침 교실에 앉았습니다. 교실에 앉은 노을이는 첫 교시 종이 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적힌 말이 전부 커 보였습니다. 오늘 손에 쥘 만한 크기가 아니었습니다. 크기가 안 맞는다고 설계가 틀렸다고 볼 일은 없습니다. 설계도는 어디로 갈지를 말합니다.…

  • 같은 자리에 다시 섰는데, 왜 이번엔 막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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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랑Pick 3편 휴먼네트워크 · 12장 구름이는 겨울방학 첫날 다시 그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1년 전 같은 자리에서 같은 질문에 막혔던 밤이 있었습니다. 그날은 새벽까지 검색창만 열어 두었습니다. 검색창을 닫고 구름이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답이 모자란 밤은 아니었고 화면을 내릴수록 비슷한 답이 끝없이 이어져서 어느 답이 내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가려 줄 사람조차…